벽산이 정부의 규제 강화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 9시17분 현재 벽산은 전날보다 540원(5.73%) 오른 996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창고·공장 건축물의 난연성 자재 사용 의무화 기준은 바닥면적 3000㎡에서 600㎡로 확대됐다. 지난달에는 국토교통부의 시공현장 모니터링이 강화돼 기준에 미달하는 스티로폼류 건자재 사용 시 시공면허가 박탈됐다.

이날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규제 강화로 무기질 단열재인 글라스울·미네랄울과 난연 유기질 단열재인 아이소핑크의 사용량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는 벽산의 상반기 실적이 기존 예상치를 뛰어넘었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규제는 점직적으로 계속 강화될 것"이라며 "규제는 시황에 부침을 줄여주는 강력한 성장 드라이버라는 점에서 벽산에 대해 긍정적으로 접근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