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인물]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제1원칙은 돈을 잃지 않는 것이다. 제2원칙은 제1원칙을 잊지 않는 것이다.”

‘현존하는 최고의 투자 귀재’ ‘오마하의 현인’ 등 수많은 수식어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85)이 한 말이다. 그는 재산이 70조원대에 달하는 부호이자 기부활동에도 적극 나서며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표상으로 꼽힌다.

버핏은 1930년 8월30일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증권투자 사업가이자 정치인 집안의 둘째아들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껌과 콜라, 신문 등을 팔아 돈을 모았다.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학생 시절부터 스승이었던 ‘가치투자의 전설’ 벤저민 그레이엄의 회사에서 일했다. 1956년 단돈 100달러로 투자회사 버핏 어소시에이츠를 설립하고, 1965년엔 방직회사 벅셔해서웨이를 인수해 거대 지주회사로 재탄생시켰다.

버핏은 “재산의 99%를 기부하겠다”고 공언해왔다. 2006년부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부부가 운영하는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과 자신의 가족이 운영하는 자선단체 등 4개 재단에 꾸준히 기부 중이다.

■ 워런 버핏

1930년 8월30일 출생
1965년 벅셔해서웨이 인수
2006년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 이사
2012년 타임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