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오송역세권 개발, 이번에도 상전벽해 될까?
[ 청주= 김하나 기자 ]경부호남 KTX유일 분기역이며 오송 제1, 제2생명과학단지와 맞닿아 오송 바이오밸리의 핵심 사업인 오송역세권이 본격적으로 개발된다.

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위원회와 피데스개발은 지난 27일 ‘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 현장 설명회’를 갖고 청사진을 발표했다.

오송역세권은 충북 청주 오송역 일원 약 71만3564㎡부지에 도시기반시설 47.3%, 상업업무용지 14.4%, 주거용지 38.3%로 개발 계획이 승인됐다. 도시개발법에 의한 환지방식으로 추진되며 2018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지난 7일 청주 오송역세권 도시개발사업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이 고시되면서 사업 구도가 확정됐다.

송정화 추진위원장은 “오송역은 오송 제1, 제2 생명과학단지 등 오송 바이오밸리와 맞닿아 있고 경부호남 KTX유일 분기역"이라며 "미래형 역세권 개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송역세권개발은 현재 완공된 오송 제1 생명과학단지, 총 60개 기업, 1만4179명의 직접 배후수요가 있다. 2016년 완공 예정인 오송 제2 생명과학단지와 함께 오송바이오밸리를 구성하는 핵심 사업이 될 전망이다.

오송역 북측에는 보건의료행정타운,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등이 맞닿아 있다. 오송 제1생명과학단지는 개발이 완공된 상태다. 식약처 등 6개 정부기관과 CJ헬스케어, LG생명과학, 메디톡스 등 60개 내로라 하는 바이오기업도 입주해 운영 중이다.

오송역 서측에 있는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도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328만3844㎡ 면적, 1만1618가구, 계획인구 3만208명으로 2016년까지 조성 예정이다. 오송 제1, 제2 생명과학단지, 오송역세권 개발이 완료되면 863만1016㎡, 5만3000명의 오송바이오밸리가 완성된다.

오송역은 반경 10km 이내 청원첨단산업단지, 청주일반산업단지 등 7개 산업단지가 있다. 반경 15km 이내에 12개 산업단지가 있다. 충청대학교, 고려대 세종캠퍼스, 홍익대 세종캠퍼스, 한국교원대학교 등 대학도 4km 이내에 있다.

한편 오송역은 지난 4월 호남선 KTX가 개통 완료됐다. 오송역에서 서울까지 40분대, 광주까지 50분대, 부산까지 1시간50분대 이동이 가능해 전국 2시간 대 반나절 생활권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다. 코레일연구원 ‘행정중심복합도시 철도운영전략 연구(2013)’에 따르면 2030년 1일 이용객수가 2만6000여 명, 연간 950만 여명 수준으로 이용객이 현재보다 2배 이상 급증한다는 전망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