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렌털 1위 코웨이, 고배당 매력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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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이 종목 - 코웨이
영업이익률 20% 육박…주가는 올해 4%만 올라
작년 주당 2000원 현금배당…증권사 목표가 12만2909원
IoT 가전으로 신사업 확장, 정수기 의존 높아…다변화 필요
영업이익률 20% 육박…주가는 올해 4%만 올라
작년 주당 2000원 현금배당…증권사 목표가 12만2909원
IoT 가전으로 신사업 확장, 정수기 의존 높아…다변화 필요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의 렌털사업 국내 1위 업체인 코웨이는 지난 2분기에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거뒀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5553억원, 영업이익 1104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 19.88%를 달성했다. 분기 최대 실적이었다. 그러나 주가는 지난해 말(8만4200원)보다 4.04%(8월28일 종가 8만7600원 기준) 오르는 데 그쳤다. 이익 대비 주가 수준을 보여주는 주가수익비율(PER)이 20.04배까지 떨어져 증권가에선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고 분석하고 있다.
◆목표주가 괴리율 40.31%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코웨이에 대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평균 추정치는 12만2909원이다. 지난 28일 종가와 비교하면 40.31%나 차이가 난다. 최근 중국 등 대외 환경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가 조정받은 점을 감안하더라도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업종 내 경쟁 심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코웨이의 실적은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 안정적 수준”이라며 “앞으로 신제품 출시와 홈쇼핑 판매 확대, 면세점 입점 등으로 양적 성장이 기대되는 데다 배당수익까지 감안하면 주가 상승 여력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 증권사는 이달 초 코웨이의 목표주가를 종전 11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근 분석리포트를 내놓은 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코웨이의 매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불확실성은 커졌지만 현 주가 수준에선 가격 메리트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때 30배를 웃돌던 코웨이의 PER은 MBK파트너스가 지분을 인수하던 시점(2013년 1월)과 동일한 20배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이후 꾸준히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에 지금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물인터넷으로 매출 다변화”
코웨이가 고배당주라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연 1%대의 저금리 시대에 안정적인 배당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반기에도 좋은 실적을 거둘 경우 주가 상승으로 인한 수익률을 챙길 수 있다.
코웨이는 지난해 주당 2000원씩 총 1483억4800만원을 현금 배당했다. 2013년에도 주당 2710원씩 주주들에게 돌려줬다. 코웨이에서 IR(기업투자설명)팀을 담당하는 김상준 커뮤니케이션실장(상무)은 “올해 매출 2조1800억원, 영업이익 4200억원, 영업이익률 19.2%를 목표로 세웠다”며 “아직 올해 배당금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주주환원정책을 적극적으로 이어나간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주력사업인 렌털부문에서 꾸준히 수익성을 높이면서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가전제품에 구현해 신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코웨이의 올 상반기 렌털부문 매출은 8818억원으로 전년 동기(8257억원)보다 6.8% 증가했다. 공격적인 영업과 서비스 강화를 통해 올 2분기에 해약률을 1.01%로 줄여 수익성을 높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작년 2분기 렌털계약 해약률은 1.04%였다.
다만 현재 정수기에 치중된 매출 비중을 다변화해야 하는 과제는 있다. 올 상반기 기준 렌털부문 내에서 정수기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43.8%로 비데(12.6%), 공기청정기(11.8%), 연수기(3.5%), 매트리스(2.9%)보다 월등히 높다.
김 상무는 “주요 품목에 IoT 기술을 적용해 정수기 외의 제품 판매를 늘리는 데 나설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 말레이시아 미국 중국 등의 해외판매 비중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코웨이에 대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평균 추정치는 12만2909원이다. 지난 28일 종가와 비교하면 40.31%나 차이가 난다. 최근 중국 등 대외 환경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가 조정받은 점을 감안하더라도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업종 내 경쟁 심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코웨이의 실적은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 안정적 수준”이라며 “앞으로 신제품 출시와 홈쇼핑 판매 확대, 면세점 입점 등으로 양적 성장이 기대되는 데다 배당수익까지 감안하면 주가 상승 여력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 증권사는 이달 초 코웨이의 목표주가를 종전 11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근 분석리포트를 내놓은 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코웨이의 매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불확실성은 커졌지만 현 주가 수준에선 가격 메리트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때 30배를 웃돌던 코웨이의 PER은 MBK파트너스가 지분을 인수하던 시점(2013년 1월)과 동일한 20배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이후 꾸준히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에 지금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물인터넷으로 매출 다변화”
코웨이가 고배당주라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연 1%대의 저금리 시대에 안정적인 배당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반기에도 좋은 실적을 거둘 경우 주가 상승으로 인한 수익률을 챙길 수 있다.
코웨이는 지난해 주당 2000원씩 총 1483억4800만원을 현금 배당했다. 2013년에도 주당 2710원씩 주주들에게 돌려줬다. 코웨이에서 IR(기업투자설명)팀을 담당하는 김상준 커뮤니케이션실장(상무)은 “올해 매출 2조1800억원, 영업이익 4200억원, 영업이익률 19.2%를 목표로 세웠다”며 “아직 올해 배당금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주주환원정책을 적극적으로 이어나간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주력사업인 렌털부문에서 꾸준히 수익성을 높이면서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가전제품에 구현해 신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코웨이의 올 상반기 렌털부문 매출은 8818억원으로 전년 동기(8257억원)보다 6.8% 증가했다. 공격적인 영업과 서비스 강화를 통해 올 2분기에 해약률을 1.01%로 줄여 수익성을 높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작년 2분기 렌털계약 해약률은 1.04%였다.
다만 현재 정수기에 치중된 매출 비중을 다변화해야 하는 과제는 있다. 올 상반기 기준 렌털부문 내에서 정수기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43.8%로 비데(12.6%), 공기청정기(11.8%), 연수기(3.5%), 매트리스(2.9%)보다 월등히 높다.
김 상무는 “주요 품목에 IoT 기술을 적용해 정수기 외의 제품 판매를 늘리는 데 나설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 말레이시아 미국 중국 등의 해외판매 비중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