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새누리 원내대표 "노동개혁 입법에 최우선…실업급여 인상 예산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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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 9월 1일 스타트…여야 원내 사령탑에게 듣는다
"서비스법·관광진흥법 등 야당 법안과 주고받기 대상 아냐"
"서비스법·관광진흥법 등 야당 법안과 주고받기 대상 아냐"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실업급여 인상을 위한 예산 확보와 노동개혁 관련 입법을 마무리하는 데 주력하겠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사진)는 3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정·청이 실업급여를 인상키로 가닥을 잡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의 최대 과제로 경제활성화법안 처리와 4대 개혁 추진을 위한 입법을 꼽았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관광진흥법 등 국회에 계류 중인 경제활성화법과 관련해 “청년 일자리가 최대 과제인 상황에서 정치권과 국회는 청년이 원하는 맞춤형 일자리를 만들어줄 책임이 있다”며 “서비스업계, 관광·레저업계, 해외 일자리를 만들고 새로운 경제동력을 마련하는 경제활성화법안을 야당 지도부가 정치적인 목적으로 발목 잡기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광진흥법은 대한항공이 서울 경복궁 인근 호텔건설 계획을 접으면서 ‘재벌 특혜’ 의혹이 없어졌고, 국제의료법도 상임위원회에서 여야 간 이견이 해소됐는데도 야당 원내지도부가 막고 있다”며 “민생 관련 법안을 정치적 목적으로 야당 원내지도부가 틀어쥐면 본질이 훼손되고 기형적인 법안이 나오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의 관심 법안과의 빅딜 가능성에 대해서는 “민생과 안보는 야당과 협상할 성격의 사안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측이 노동개혁에 대응해 추진 중인 ‘재벌개혁’과 관련해 “‘노동개혁 대 재벌개혁’의 대립구도는 적절치 않다”며 “노동개혁은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기업인 증인 신청에 대해서는 “과도한 증인 신청이나 망신주기는 알을 낳는 닭의 배를 가르는 격”이라며 “기업활동을 위축시키는 과도한 증인 신청은 원내대표로서 적극적으로 막겠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야당이 주장하는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대해서는 “사실상 지역대표나 마찬가지라는 점에서 받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의 건배사 논란에 대해서는 “적절치 않았다”면서도 “해프닝성 발언이었던 만큼 장관의 거취 논란까지 확대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사진)는 3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정·청이 실업급여를 인상키로 가닥을 잡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의 최대 과제로 경제활성화법안 처리와 4대 개혁 추진을 위한 입법을 꼽았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관광진흥법 등 국회에 계류 중인 경제활성화법과 관련해 “청년 일자리가 최대 과제인 상황에서 정치권과 국회는 청년이 원하는 맞춤형 일자리를 만들어줄 책임이 있다”며 “서비스업계, 관광·레저업계, 해외 일자리를 만들고 새로운 경제동력을 마련하는 경제활성화법안을 야당 지도부가 정치적인 목적으로 발목 잡기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광진흥법은 대한항공이 서울 경복궁 인근 호텔건설 계획을 접으면서 ‘재벌 특혜’ 의혹이 없어졌고, 국제의료법도 상임위원회에서 여야 간 이견이 해소됐는데도 야당 원내지도부가 막고 있다”며 “민생 관련 법안을 정치적 목적으로 야당 원내지도부가 틀어쥐면 본질이 훼손되고 기형적인 법안이 나오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의 관심 법안과의 빅딜 가능성에 대해서는 “민생과 안보는 야당과 협상할 성격의 사안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측이 노동개혁에 대응해 추진 중인 ‘재벌개혁’과 관련해 “‘노동개혁 대 재벌개혁’의 대립구도는 적절치 않다”며 “노동개혁은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기업인 증인 신청에 대해서는 “과도한 증인 신청이나 망신주기는 알을 낳는 닭의 배를 가르는 격”이라며 “기업활동을 위축시키는 과도한 증인 신청은 원내대표로서 적극적으로 막겠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야당이 주장하는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대해서는 “사실상 지역대표나 마찬가지라는 점에서 받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의 건배사 논란에 대해서는 “적절치 않았다”면서도 “해프닝성 발언이었던 만큼 장관의 거취 논란까지 확대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