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31일 통합 온라인몰인 'SSG 닷컴'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매출 성장을 이끄는 큰손 고객으로 어머니 고객인 이른바 '모바일맘'을 꼽았다.

신세계가 SSG 닷컴의 최근 3개년 모바일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2013년 6%에 그쳤던 모바일 매출은 올해 상반기 41%까지 뛰었다.

장르별 모바일 매출 비중 1위는 유·아동 장르가 차지했고, 패션의류, 뷰티(화장품) 장르가 뒤를 이었다.

특히 유·아동 장르의 경우 앱을 통해 구매한 모바일 구매비중이 올해 상반기 72%에 달했다. 2위를 기록한 패션의류(48%)에 비해 20%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PC를 통한 구매비중과 비교해도 2.5배 많은 쇼핑이 이뤄졌다. 여성고객, 특히 어머니 고객의 중요도가 수치로 나타난 것이다.

이는 온라인 쇼핑몰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대중화되고 모바일 결제수단도 늘어나 모바일 쇼핑이 한결 간편해졌기 때문이다. 직장생활을 병행하는 '워킹맘' 뿐 아니라 육아에 필요한 상품을 모바일을 통해 손쉽게 구매하는 전업주부 수요도 점점 증가했다고 신세계는 풀이했다.

또한 어머니 고객들은 모바일 쇼핑에서 카시트, 유모차와 같이 단가가 높은 품목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김예철 신세계 SSG닷컴 상무는 "최근 3~4년간 모바일 쇼핑 환경이 개선되면서 육아 부담이 있는 워킹맘 뿐만 아니라 전업주부들까지 모바일 쇼핑을 즐기게 됐다"며 "고객층에 맞는 프로모션을 다양하게 선보여 모바일 쇼핑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SG닷컴은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유·아동 용품 대형행사인 '베이비페어'를 진행하고 모바일 구매혜택을 대폭 강화한다. SSG 닷컴 베이비페어 행사 최초로 모바일 전용 특가상품을 선보이고, 모바일로 구매 시 가격할인 혜택이 추가로 제시된다.
신세계 "모바일 매출 큰손은 '어머니 고객'…베이비페어 행사"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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