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 매매 가격과 전세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여름 휴가철 주택시장 비수기에 가계부채 관리 방안 등의 여파로 매매와 전세 수요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감정원은 8월 전국 주택 매매 가격이 0.27% 올라 지난달(0.28%)보다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고 31일 발표했다. 서울 등 수도권이 0.33% 올라 지난달(0.35%)에 비해 오름폭이 0.02%포인트 줄었고, 지방은 0.21% 상승해 지난달(0.22%)에 비해 0.01%포인트 감소했다.

신규 분양시장 열기가 뜨거운 대구가 0.80% 올라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 주택 전셋값은 0.31% 오르며 지난달(0.34%)에 비해 상승폭이 0.03%포인트 감소했다. 수도권이 0.44% 올라 지난달(0.51%)에 비해 상승폭이 0.07%포인트 축소됐고, 지방은 0.19% 올라 지난달(0.18%)에 비해 상승폭이 0.01%포인트 커졌다.

한편 월세가격은 저금리에 따른 전세 매물 부족 속에 0.04% 올라 지난달(0.03%)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