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김포 한강·파주 운정·위례…1만3608가구 '분양 단풍' 든다
경기 화성 동탄2·김포 한강·파주 운정 등 수도권 2기 신도시에서 아파트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인 세입자들은 기반시설이 상당히 구축된 이들 수도권 2기 신도시 청약을 노려볼 만하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9~10월 중 수도권 2기 신도시 17개 단지에서 1만3608가구의 아파트가 일반에 선보인다.

이 중 올 들어 청약 1순위 마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화성 동탄2신도시에선 가장 많은 9033가구가 분양된다.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동탄’(A45블록)이 1526가구 대단지로 관심을 끌고 있다. 경부고속도로와 KTX(고속철도)·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동탄역을 이용하기 편하다.
동탄2·김포 한강·파주 운정·위례…1만3608가구 '분양 단풍' 든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선 롯데건설이 이달 A27블록에서 내놓는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조감도) 등 2531가구의 아파트가 나온다. 운정 롯데캐슬은 다음달 개통 예정인 경의선 야당역(가칭)과 가깝다. 이 역을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약 50분이면 닿는다. 위례신도시(서울 송파, 경기 성남·하남) 성남권인 C2-1블록에선 보미종합건설이 ‘위례 보미리즌빌’ 131가구를 이달 공급한다. 위례~신사선 위례중앙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도 내달까지 1913가구가 공급된다.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은 2기 신도시가 주도했다.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모두 2기 신도시 단지였다.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지난 6월 평균 201 대 1을 기록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3단지’다. ‘동탄2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3차’도 141 대 1, ‘동탄2신도시 2차 푸르지오’는 58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 4월 파주 운정에 분양된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1차’는 경의중앙선 개통 호재에 힘입어 5년 만에 처음으로 순위 내 청약마감에 성공했다. 분양마케팅업체 서연글로벌의 이중혁 대표는 “2기 신도시는 공공택지여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