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몰리는 'DMZ 철조망' 피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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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경주' 행사장 전시
비무장지대(DMZ)의 철조망으로 만든 피아노가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실크로드 경주 2015’ 개막 이후 소문이 나면서 한민족문화관에 전시된 특별한 피아노를 보기 위해 찾는 관람객이 늘고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원회는 분단의 현실을 관람객들이 이해하도록 DMZ에 설치됐던 철조망으로 피아노를 만들었고, ‘화합의 피아노’라고 이름지었다고 1일 발표했다.
이 피아노는 DMZ의 철조망을 이용해 여든여덟 줄의 현을 완성하는 등 제작에 3개월가량 걸렸다. 평소에 듣는 피아노 소리보다는 투박한 저음이 울려 퍼지는 게 특징이다. 피아노 위에 걸린 모니터에서는 분단의 아픔을 그린 영상이 나온다.
부산에서 한민족문화관을 찾은 김세영 할아버지(78)는 “피아노 소리를 듣고 있으니 왠지 모를 슬픔과 아픔이 배어 나온다”며 “나이 든 사람보다 젊은이들이 많이 와서 보고 통일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는 10월18일까지 경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실크로드 경주 2015’ 개막 이후 소문이 나면서 한민족문화관에 전시된 특별한 피아노를 보기 위해 찾는 관람객이 늘고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원회는 분단의 현실을 관람객들이 이해하도록 DMZ에 설치됐던 철조망으로 피아노를 만들었고, ‘화합의 피아노’라고 이름지었다고 1일 발표했다.
이 피아노는 DMZ의 철조망을 이용해 여든여덟 줄의 현을 완성하는 등 제작에 3개월가량 걸렸다. 평소에 듣는 피아노 소리보다는 투박한 저음이 울려 퍼지는 게 특징이다. 피아노 위에 걸린 모니터에서는 분단의 아픔을 그린 영상이 나온다.
부산에서 한민족문화관을 찾은 김세영 할아버지(78)는 “피아노 소리를 듣고 있으니 왠지 모를 슬픔과 아픔이 배어 나온다”며 “나이 든 사람보다 젊은이들이 많이 와서 보고 통일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는 10월18일까지 경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