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가 북한의 광복 70주년을 맞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김일성 공원을 세웠다고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 등이 31일(현지시 간) 보도했다. 우방인 북한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날 파이살 미크다드 외무차관과 장명호 시리아 주재 북한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마스쿠스의 카파르 지역에 김일성의 이름을 딴 공원 개관식이 열렸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우방인 북한은 시리아 내전 초기부터 군을 파견해 정부군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은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2013년 11월 북한 공군 조종사들이 시리아 내전에 참전해 반군 공습에 가담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을 때에도 "허위·날조자료가 유포되고 있다"며 내전 개입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