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일 데코앤이에 대해 올해 매출액은 감소하겠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3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의 이정기 연구원은 "지난해 손익악화의 주요인이었던 재고손실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오프라인 매장 축소에 따른 고정비 하락 효과가 나타나며 영업이익은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비용이 감소되는 가운데 하반기 실적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광고선전비용이 감소하면서 판관비율이 하락할 것"이라며 "'96NY'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을 축소하고 온라인 채널을 확대하면서 고정비용 감소도 동시에 진행, 낮은 원가율이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력 브랜드인 '데코'의 판매량 회복세가 뚜렷한 점도 하반기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데코는 지난해 디자이너 교체, 브랜드 리뉴얼 등을 진행하면서 브랜드 안정화를 꾀했다.

그는 "정상가 판매에도 불구하고 주요 10개 백화점 판매 순위가 8월 2위(여성복 기준)까지 올라오면서 본격적인 매출회복이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 데코 브랜드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42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데코앤이의 주가는 하락하며 내년 실적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 수준으로 낮아진 상황"이라며 " 실적 개선이 확실시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