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가 사흘째 하락하고 있다. 간편가정식(HMR) 부문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 오전 9시7분 현재 오뚜기는 전날보다 3만3000원(3.17%) 내린 100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MC투자증권은 이날 오뚜기에 대해 HMR 부문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략적 방향성이 부재한 상태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낮췄다.

조용선 연구원은 "오뚜기는 판매가격 인하를 통한 저가 정책 이후 지속적인 점유율 상승세를 보였다가, 새로운 전략 부재로 연초 수준의 점유율을 횡보하는 양상"이라며 "소스와 유지류 및 냉동식품 판가 인하에도 카레, 3분 식품, 참기름 등의 점유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HMR 부문의 경쟁이 심화되는 단계에서 새로운 방향성 확보와 라면, 냉동류 신제품의 성패가 앞으로의 성장성을 유지하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