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창호 3회 방송에 500억…홈쇼핑 '매출 신기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집고치기 쇼핑'도 집에서…
LG하우시스 지인 창호
인테리어 비수기인 여름에 '최단 시간 최다 주문' 기록
아침에 공사 시작해 퇴근시간전 마무리
'원데이 시공'도 인기 한몫
LG하우시스 지인 창호
인테리어 비수기인 여름에 '최단 시간 최다 주문' 기록
아침에 공사 시작해 퇴근시간전 마무리
'원데이 시공'도 인기 한몫
인테리어 시공 상품이 TV홈쇼핑 신기록을 세웠다. GS홈쇼핑에서 판매한 ‘LG하우시스 지인 창호’(사진)는 3회 방송 만에 누적주문 500억원을 넘어섰다. 이 홈쇼핑에서 판매한 상품 중 가장 빠르게 500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GS홈쇼핑은 지난 7월과 지난달에 LG하우시스 지인 창호와 설치가 포함된 시공권을 방송했다. 창호는 창문, 베란다 새시 등으로 구성된 상품이다. 이번에 판매된 상품 가격은 면적과 옵션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600만원 정도다. 첫 방송 판매에서 주문 신기록(193억원)을 달성한 뒤 두 번째와 세 번째 방송에서도 각각 150억원과 162억원어치 주문을 받았다. 이희직 GS홈쇼핑 생활주방팀 인테리어담당 상품기획자(MD)는 “홈쇼핑업계 인테리어 부문에서도 최단 방송에 최다 주문 기록을 세운 것”이라며 “인테리어 시공 비수기인 7~8월에 달성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와 생산회사, 판매회사의 욕구가 맞아떨어졌기에 이 같은 돌풍이 가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건축자재 회사들은 신규 주택 공급 물량이 줄어들고 있어 노후 주택 개보수 시장 등 수요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LG하우시스는 2011년 창호 전문점인 ‘지인 윈도우 플러스’를 선보인 데 이어 홈쇼핑과 온라인 등에서 판촉 활동에 힘쓰고 있다.
홈쇼핑업체들도 패션, 뷰티 외에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가구, 인테리어 상품 등 생활용품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신진호 GS홈쇼핑 홍보팀장은 “패션은 경기도 많이 타고 유행에 민감해 매출 변화가 크다”며 “2~3년 전부터 인테리어, 침구, 가구 쪽을 강화했고 최근에는 시공 상품까지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집에서 편하게 제품을 구매하고 시공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홈쇼핑에서 구매를 늘리고 있다. 이전엔 창호를 교체하려면 인테리어업자를 만나 상담을 받아야 가격과 제품, 성능 등을 비교할 수 있었지만 홈쇼핑은 창호 성능과 사양 등을 각종 실험과 쇼핑호스트의 설명을 통해 쉽게 안내해주기 때문이다.
LG하우시스는 하루 만에 기존 창호를 철거하고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해주는 ‘원데이 시공 서비스’도 도입했다. 집주인이 출근할 때 공사를 시작해 퇴근 후에는 시공이 마무리될 수 있게 해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신석한 GS홈쇼핑 생활주방팀장은 “소비자들의 인테리어 상품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이사철을 앞두고 인테리어 시공 상품을 다양화하고 편성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GS홈쇼핑은 지난 7월과 지난달에 LG하우시스 지인 창호와 설치가 포함된 시공권을 방송했다. 창호는 창문, 베란다 새시 등으로 구성된 상품이다. 이번에 판매된 상품 가격은 면적과 옵션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600만원 정도다. 첫 방송 판매에서 주문 신기록(193억원)을 달성한 뒤 두 번째와 세 번째 방송에서도 각각 150억원과 162억원어치 주문을 받았다. 이희직 GS홈쇼핑 생활주방팀 인테리어담당 상품기획자(MD)는 “홈쇼핑업계 인테리어 부문에서도 최단 방송에 최다 주문 기록을 세운 것”이라며 “인테리어 시공 비수기인 7~8월에 달성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와 생산회사, 판매회사의 욕구가 맞아떨어졌기에 이 같은 돌풍이 가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건축자재 회사들은 신규 주택 공급 물량이 줄어들고 있어 노후 주택 개보수 시장 등 수요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LG하우시스는 2011년 창호 전문점인 ‘지인 윈도우 플러스’를 선보인 데 이어 홈쇼핑과 온라인 등에서 판촉 활동에 힘쓰고 있다.
홈쇼핑업체들도 패션, 뷰티 외에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가구, 인테리어 상품 등 생활용품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신진호 GS홈쇼핑 홍보팀장은 “패션은 경기도 많이 타고 유행에 민감해 매출 변화가 크다”며 “2~3년 전부터 인테리어, 침구, 가구 쪽을 강화했고 최근에는 시공 상품까지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집에서 편하게 제품을 구매하고 시공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홈쇼핑에서 구매를 늘리고 있다. 이전엔 창호를 교체하려면 인테리어업자를 만나 상담을 받아야 가격과 제품, 성능 등을 비교할 수 있었지만 홈쇼핑은 창호 성능과 사양 등을 각종 실험과 쇼핑호스트의 설명을 통해 쉽게 안내해주기 때문이다.
LG하우시스는 하루 만에 기존 창호를 철거하고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해주는 ‘원데이 시공 서비스’도 도입했다. 집주인이 출근할 때 공사를 시작해 퇴근 후에는 시공이 마무리될 수 있게 해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신석한 GS홈쇼핑 생활주방팀장은 “소비자들의 인테리어 상품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이사철을 앞두고 인테리어 시공 상품을 다양화하고 편성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