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구체적인 첩보가 있어 면밀히 파악 중"이라고 24일 밝혔다.앞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가운데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외신보도를 통해 제기된 가운데 국정원이 이를 처음 확인해 준 것이다. 다만 사상자 규모 등 구체적인 첩보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전날 우크라이나 매체 RBC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영국산 공대지 순항미사일 '스톰 섀도'로 쿠르스크를 공격했을 당시 북한군 500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지난 20일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북한군이 최전선 전투에 참여하기 시작한 만큼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사상자 보도와 관련해) 사실 관계가 상충하는 정보가 많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골프의 단점은 너무 재밌다는 것이다." 골프에 각별한 애정이 드러나는 이 말, 모순적이게도 "공직 기강을 세우겠다"며 '골프 금지령'을 내린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말입니다. 우리나라에 최초의 골프장(1921년·효창원 골프장)이 생긴 지 어언 100년입니다. 골프가 대중 스포츠로 자리 잡기 전까지는 '부르주아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YS도 이런 점을 의식해 금지령을 내렸을 겁니다.하지만 골프 유입 후 1세기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골프에 대한 대중의 인식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국내 골프 인구는 500만명을 넘어섰고, 더 이상 부자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지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그런데도 골프는 예부터 지금까지 쭉 많은 정치인의 발목을 잡아 오고 있습니다. 왜 정치인들의 골프 논란은 끊이질 않는 걸까요. 골프업계와 정치권 관계자들은 "골프엔 죄가 없다"고 입을 모읍니다.尹 대국민 사과 이틀 후 골프…박세리 끌어들인 與가장 최근 골프로 진땀을 빼고 있는 건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배우자 김건희 여사 문제 등으로 국민들 앞에 고개 숙여 사과했는데요. 이틀 뒤 골프장 잔디를 밟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시의 부적절성을 지적하고 나선 민주당은 "제정신이 박힌 대통령이라면 골프장 대신 민생 현장을 찾아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는데요. 하지만 여권은 '골프 영웅' 박세리까지 소환하며 윤 대통령의 골프 활동은 문제 될 게 없다고 반박했습니다.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대통령은 골프 치면 안 되나. 1997년 박세리 선수가 있지 않았나. IMF 외환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다음 달 12일 대법원 선고를 앞둔 가운데, 소속 의원들에게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24일 오전 조 대표는 혁신당 의원들에게 "나는 담담한 마음을 유지하고 12월11일까지 당무에 전념할 것"이라며 "의원님들도 마찬가지로 해주리라 믿는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혁신당 관계자가 전했다.조 대표는 "대법원 선고를 전제하고 창당했고 정치에 뛰어들었다. 2019년 이후 항상 칼날 위에서 살았고, 칼날 위에서 행동했다"면서 내부 결속을 재차 당부했다.또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는 작업 역시 하고 있다"며 "당헌에 따라 질서 있게 이뤄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조 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 타임월드에서 가진 '탄핵다방' 행사에서도 "재판은 재판이고, 정치는 정치"라며 "재판 결과와 관계 없이 정치의 길을 저는 걸을 것이고, 혁신당도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을 걸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저는 마지막 그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고 사과나무를 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2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은 조 대표는 최종심에서 실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아울러 1년 이상 징역형이 확정되면 공직선거법상 선거권이 제한돼 정당법에 따라 당원 자격을 잃고, 당 대표직에서도 물러나야 할 수도 있다.이런 상황이 현실화한다면 혁신당 당헌에 따라 당 대표직은 최고위원 경선 최다 득표자인 김선민 최고위원이 이어받는다.조 대표의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은 총선 당시 13번 후보자였던 백선희 당 복지국가특별위원장이 승계한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