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4~6월) 미국의 생산성이 큰 폭으로 향상됐다.

미국 노동부는 2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 비농업부문 생산성 수정치가 예비치인 연율 1.3%(계절 조정치) 상승에서 3.3% 상승으로 수정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2.8%), 마켓워치 (3.2%) 등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2013년 4분기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2분기 생산성이 개선된 것은 투입량과 노동 시간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 기간 단위당 투입량은 3.3%, 노동 시간은 2.6% 증가했다. 국내총생산(GDP)도 이 기간 3.7% 증가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생산성 향상 강도는 전반적으로 약하는 평가를 받았다. 노동부는 2분기 생산성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당초 예상치(0.3% 증가)는 웃돌았지만 증가세가 강하지 못하는 지적이 나왔다.

1분기 생산성은 당초 발표치와 같이 1.1% 하락했고 단위 노동비용은 당초의 2.3% 상승에서 2.6% 상승으로 수정됐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