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도 공세에 장 초반 상승폭을 대거 '반납'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중국 증시는 이날 전승절을 기념해 휴장했다.

3일 오후 1시3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50포인트(0.03%) 내린 1914.72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와 최근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3대 지수가 모두 급등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2% 뛰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1.83%와 2.46% 올랐다.

미국 Fed는 전날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통해 지난 7월부터 8월 중순까지 미국 경제성장 추세가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미국 대부분의 지역이 완만하거나 보통의 성장세를 이어갔다는게 Fed의 분석이다.

역대 4번째 최장기간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은 이날도 1152억원 순매도다. 기관도 980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 2012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으로는 2502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940억원과 1562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비금속광물이 1% 넘게 오르고 있다. 의약품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기계 운수창고도 상승세다. 보험 섬유의복 금융업 통신업 등은 부진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가 2% 넘게 오르고 있다. 현대차 한국전력 제일모직 아모레퍼시픽 기아차 SK텔레콤 등은 내림세다.

엔에스쇼핑은 가정간편식 시장 진출 등 신사업 기대감에 급등하고 있다. 한전기술은 수주 소식에 23%대 폭등 중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