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예보)는 파산저축은행이 갖고 있던 월인석보 등 보물 19점을 서울옥션 경매를 통해 매각한다고 3일 발표했다.

오는 14일 실시되는 고서첩 경매에는 예보가 관리 중인 월인석보(보물 745-3), 정약용 필적하피첩(보물 1683-2) 등 지정문화재 18점이 나온다. 15일 미술품 경매에는 의겸등필수월관음도(보물 1204)가 출품될 예정이다. 경매 희망자들은 3일부터 6일까지 ‘S-Space(신사동 호림아트센터 1층)’와 9일부터 13일까지 서울옥션스페이스(평창동)에서 경매 전 실물을 관람할 수 있다. 경매로 회수된 금액은 파산저축은행에 배당돼 예금자 보호를 위한 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