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중국 종합관광회사인 진장국제그룹과 요우커(중국 관광객)의 한국 방문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롯데, 중국 관광객 유치 나서…진장국제그룹과 협력 논의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사장은 방중 경제사절단으로 중국을 방문, 이날 상하이 진장국제그룹 본사를 방문했다. 황 사장은 진장국제그룹의 샤오시아오밍 부총재와 계열사인 상해국여국제여행사 창딩위 총경리 등을 만나 중국 관광객의 한국 방문 확대에 대해 협의했다.

양 그룹은 한국과 중국에서 성장이 기대되는 유통 및 서비스 산업 발전을 위해 꾸준히 교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요우커의 약 40%가 출발하는 도시인 상하이의 인프라를 활용해 한국 방문을 늘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롯데그룹의 관광 인프라를 활용해 홍보와 마케팅 활동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황 사장은 진장국제그룹의 한국 투자에 대해서도 요청했다.

이에 중국 KFC, 요시노야 등 외국 식음료 브랜드에 지분을 투자하고 있는 진장국제그룹은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 등에도 관심을 보여 중국 사업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황 사장은 "한국의 쇼핑, 문화, 레저 등 관광지의 매력을 강조해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을 더 많이 찾을 수 있도록 요청했다"며 "롯데와 진장그룹이 가진 인프라를 활용해 파트너십을 구축하면 시너지가 더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진장국제그룹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호텔 체인이며, 상하이 지역 최대 규모 여행사와 차량 렌탈회사, 테마파크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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