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에서는 발전기를 회전시킨 수증기를 냉각시켜 다시 물로 바꿔주는데 이 과정에서 냉각수로 사용되는 해수는 취수할 때보다 수온이 7도 정도 상승한 상태로 바다에 배출된다. 이를 ‘온배수(溫排水)’라고 한다. 온배수는 지역난방과 해수담수화, 화훼재배 등의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한수원 조사 결과 발전소 주변에 유리온실단지를 조성하면 버려지는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연중 일정한 에너지원을 확보할 수 있어 농가 부담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배수를 이용하면 경유 등을 쓰는 것보다 난방비용의 80%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수원은 지역 농가의 소득을 올려주고 애로사항을 맞춤형으로 해결해주는 정부3.0 맞춤형 서비스의 일환으로 이를 추진하고 있다.
세종=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