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4일 SK텔레콤LG유플러스에 대한 제재가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날 방송통신위원회는 SK텔레콤의 영업정지 시기를 10월1일부터 7일까지로 결정했다. 방통위는 지난 3월 SK텔레콤의 과도한 대리점 판매장려금 지급에 대해 7일간의 영업정지를 의결했는데, 이번에 그 시기를 정한 것이다.

LG유플러스에 대해서는 이 회사가 20% 요금할인 선택제를 의도적으로 거부 및 회피했다고 판단해 2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양종인 연구원은 "SK텔레콤 영업정지 영향은 작을 것"이라며 "영업정지 기간이 7일로 짧고, 신규 모집과 번호이동은 금지되지만 기기변경은 허용되는데 SK텔레콤의 개통 가입자 중 기기변경 비중이 56.9%에 달한다"고 말했다.

또 영업정지 시기가 성수기인 추석연휴 이후이며, 애플과 LG전자 신제품이 출시되기 전이어서 부담이 적다는 판단이다. LG유플러스도 부과된 과징금 21억원이 2015년 추정 순이익에서 0.6%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양 연구원은 "통신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며 "3분기 수익호전, 주주이익 환원 증가가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