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시리아
사진=방송화면/시리아
10대 시리아 소년의 간절한 호소가 전 세계를 울렸다.

시리아 난민 키난 마살메흐(13)는 최근 알자지라 방송 인터뷰에서 “시리아 사람들을 제발 도와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시리아 소년은 “유럽까지는 갈 수 없더라도 전쟁만 멈춰주세요. 그게 제 바람이에요."라며 "유럽 사람들은 시리아인들을 싫어해요. 세르비아부터 헝가리, 마케도니아, 그리스까지…"라고 말했다.

한편, 내전을 피해 이곳저곳 떠돌다 현재 독일을 향해 가고 있는 이 어린 시리아 소년이 전한 시리아 난민들의 참상에, 3살 난민 쿠르디의 죽음을 목격하고 난민 문제에 태도 변화를 보이기 시작한 국제 사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유럽연합(EU) 국가들은 독일과 프랑스 주도로 난민들을 분산 수용하는 '난민 쿼터' 확대 방안이 추진 중이고, 뉴질랜드 정부는 시리아 난민을 100명 더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또한 “난민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더 큰 역할을 하겠다”면서 “요르단과 레바논, 터키 등지의 난민 캠프 시설에 지원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