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활성화 효과로 부동산 신탁회사의 올 상반기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11개 부동산 신탁사의 순이익은 10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7억원(43.1%) 증가했다. 회사별 순이익 규모는 한국토지신탁이 350억원으로 가장 많고, 한국자산신탁(208억원), KB부동산신탁(126억원) 순이었다.

상반기 부동산 신탁사의 영업이익은 254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7억원(15.3%) 증가했다. 차입형 토지신탁과 담보신탁 보수, 대리업무 보수 및 매도가능증권 처분이익 등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영업비용은 116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7억원(6.2%) 감소했다.

상반기 재무건전성도 한층 개선됐다. 부동산 신탁사의 총자산은 1조7563억원으로 지난해 연말보다 606억원(3.6%) 늘었다. 부채는 230억원(5.8%)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