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장타왕'…김대현 3년 만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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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오픈 2타 차 정상
마지막날 버디만 6개…황중곤·이지훈 제쳐
마지막날 버디만 6개…황중곤·이지훈 제쳐
‘장타왕’ 김대현(27·캘러웨이)이 슬럼프를 딛고 3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대현은 6일 대전 유성CC(파72·6796야드)에서 열린 대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매일유업오픈(총상금 3억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 잡고 6타를 줄였다. 전날까지 2타 차 단독 3위였던 김대현은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지난해 챔피언 황중곤(혼마), 이지훈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6000만원을 차지했다.
2007년 KPGA에 데뷔한 김대현은 2012년 먼싱웨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 이후 3년 만에 통산 4승째를 올렸다. 김대현은 3라운드 6번홀(파4)에서 티샷이 연달아 아웃오브바운즈(OB)가 나는 바람에 쿼드러플 보기를 하고도 우승을 차지했다.
300야드를 훌쩍 넘는 장타가 장기인 김대현은 2010년 상금왕에 올랐지만 미국 진출을 노리다 뜻을 이루지 못하고 어깨 부상까지 겹쳐 2013년과 지난해 두 시즌을 힘겹게 보냈다. 김대현은 올 시즌 개막전인 동부화재프로미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21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7개 대회에 모두 출전했지만 네 번이나 커트 탈락했다. 상금랭킹 75위에 그치고 있던 김대현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작년 이 대회 우승자 황중곤은 7언더파 65타를 치며 한때 3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기도 했지만 16번(파4), 18번홀(파4) 보기로 2연패의 꿈을 접어야 했다. 이지훈은 후반 8개홀에서 4타를 줄이는 등 7언더파 65타를 때려 시즌 최고 성적을 냈다.
1라운드에서 KPGA투어 한국 선수 18홀 최소타인 10언더파 62타를 때려 시즌 2승을 바라봤던 이태희(27·OK저축은행)는 1타밖에 줄이지 못해 공동 4위(18언더파 270타)에 그쳤다. 3라운드에서 이태희와 공동 선두에 나섰던 최고웅(28)도 이븐파 72타로 부진, 공동 7위(17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대현은 “유성CC는 항상 연습했던 대구CC와 잔디가 비슷해 페이드 구질인 나와 잘 맞는 코스”라며 “최근 복잡한 생각을 지우고 단순하게 라인을 읽고 자신을 믿고 스트로크한 것이 우승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김대현은 6일 대전 유성CC(파72·6796야드)에서 열린 대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매일유업오픈(총상금 3억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 잡고 6타를 줄였다. 전날까지 2타 차 단독 3위였던 김대현은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지난해 챔피언 황중곤(혼마), 이지훈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6000만원을 차지했다.
2007년 KPGA에 데뷔한 김대현은 2012년 먼싱웨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 이후 3년 만에 통산 4승째를 올렸다. 김대현은 3라운드 6번홀(파4)에서 티샷이 연달아 아웃오브바운즈(OB)가 나는 바람에 쿼드러플 보기를 하고도 우승을 차지했다.
300야드를 훌쩍 넘는 장타가 장기인 김대현은 2010년 상금왕에 올랐지만 미국 진출을 노리다 뜻을 이루지 못하고 어깨 부상까지 겹쳐 2013년과 지난해 두 시즌을 힘겹게 보냈다. 김대현은 올 시즌 개막전인 동부화재프로미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21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7개 대회에 모두 출전했지만 네 번이나 커트 탈락했다. 상금랭킹 75위에 그치고 있던 김대현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작년 이 대회 우승자 황중곤은 7언더파 65타를 치며 한때 3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기도 했지만 16번(파4), 18번홀(파4) 보기로 2연패의 꿈을 접어야 했다. 이지훈은 후반 8개홀에서 4타를 줄이는 등 7언더파 65타를 때려 시즌 최고 성적을 냈다.
1라운드에서 KPGA투어 한국 선수 18홀 최소타인 10언더파 62타를 때려 시즌 2승을 바라봤던 이태희(27·OK저축은행)는 1타밖에 줄이지 못해 공동 4위(18언더파 270타)에 그쳤다. 3라운드에서 이태희와 공동 선두에 나섰던 최고웅(28)도 이븐파 72타로 부진, 공동 7위(17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대현은 “유성CC는 항상 연습했던 대구CC와 잔디가 비슷해 페이드 구질인 나와 잘 맞는 코스”라며 “최근 복잡한 생각을 지우고 단순하게 라인을 읽고 자신을 믿고 스트로크한 것이 우승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