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내달 1009가구를 분양하는 동대문구 ‘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 조감도
삼성물산이 내달 1009가구를 분양하는 동대문구 ‘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 조감도
서울에선 올가을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이 예년에 비해 대폭 늘어난다. 올가을 이사철에도 전·월세난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예년보다 많은 수요자가 청약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언 유앤알 컨설팅 대표는 “서울에서 분양되는 물량은 대부분 재건축·재개발 단지”라며 “분양가 상한제 폐지 이후 분양가가 계속 오르고 있어 주변 시세와 비교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남권 분양 물량 풍부

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삼성물산은 다음달 송파구 가락동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송파 헬리오시티’를 분양한다. 올가을 서울 분양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단지다. 총 9510가구(전용면적 39~130㎡)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다. 일반 분양 물량만 1566가구에 달한다.

서울 지하철 8호선 송파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단지 내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신설되고 배명중·배명고·가락고·잠실여고·영파여고 등 명문 고등학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도로 하나만 건너면 가락동농수산물시장이다.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롯데월드몰(잠실)·롯데마트(송파)·가든파이브·NC백화점 등의 쇼핑 시설도 멀지 않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서울 반포동 삼호가든4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아파트 8개 동 총 751가구로 구성한다. 이 중 59㎡ 115가구, 84㎡ 74가구, 133㎡ 14가구 등 20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옆에 반포고가 있고 서원초와 원촌중이 도보 5분 거리에 자리한다. 교통도 뛰어나다. 지하철 9호선 사평역이 가깝고 2·3호선 환승역인 교대역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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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강북에서 5000가구 분양

서울 강북에서는 삼성물산이 올 연말까지 3개월 남짓한 기간에 약 5000가구의 주택을 분양할 계획이다. 이 회사가 작년 한 해 서울 전체에서 분양한 물량(5058가구)과 맞먹는 규모다. 삼성물산은 제일모직과 합병에 성공한 후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다음달엔 동대문구 전농·답십리뉴타운에서 ‘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를 분양한다. 최고 지상 21층 아파트 12개 동에 총 1009가구의 대단지다. 584가구(전용 59~123㎡)가 일반 분양된다. 서울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 2호선 신답역, 1호선 청량리역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옆에 전농초, 동대문중이 있고 한국외국어대 한양대 경희대 등 대학도 가깝다. 청계천, 배봉산근린공원, 답십리공원이 가깝다.

성북구 길음2재정비촉진구역에서는 다음달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39층 아파트 24개 동에 총 2352가구로 구성한다. 일반 분양 물량은 336가구다.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가 많이 들어선다. 서울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이 걸어서 3분 거리다. 영훈초고, 영훈국제중 등 교육시설과 백화점, 문화시설 등이 잘 갖춰졌다. 북서울 꿈의숲이 인근에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11월에는 녹번동 1-2구역을 재개발해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를 선보인다. 총 1305가구(전용 59·84㎡) 규모로 이 중 33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서울 지하철 3호선 녹번역 역세권에 들어선다. 단지 내 산책로를 조성(A·B코스)하고, 향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및 웨어러블 기기와도 연계되는 운동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모델하우스는 종로구 운니동 래미안 갤러리에 마련하며, 지금도 현장 인근(녹번역 5번 출구)에서 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강북 한강변에서 잇따라 분양

거실에서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강북 한강변에서도 아파트 분양이 잇따른다. 현대건설은 최근 ‘힐스테이트 금호’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다. 금호 20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15개동, 606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84~141㎡ 7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일부 고층 가구에선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다. 주변에 응봉산, 서울숲 등이 있어 자연환경이 쾌적하다. 여기에 성수대교와 동호대교, 서울 지하철 3호선 옥수역 등을 통해 강남으로 이동하기 좋다. 24시간 안전한 단지를 구현하는 셉테드(CPTED)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GS건설은 다음달 서울 행당동에서 ‘서울숲리버뷰자이’를 분양한다. 1034가구(전용면적 59~141㎡) 중 29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5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 등 4개 노선 환승역인 왕십리역과 가깝다. 인근에 행당초·무학여고가 있고 성동구립도서관, 소월아트홀 등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