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9~10월 지방에서 5만여가구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지방에선 6만3362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월별로 살펴보면 9월(2만7581가구)과 10월(2만2416가구)에 분양물량이 집중돼 있다. 분양 비수기로 접어드는 11월(4730가구)과 12월(8635가구)에는 공급량이 크게 줄어든다.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실수요자가 가을철 분양물량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롯데건설은 지난 4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경남 창원 합성동 ‘창원 롯데캐슬 더 퍼스트’ 아파트의 분양을 시작했다. 합성1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창원에 처음 공급되는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동 1184가구(전용면적 59~100㎡)로 이뤄졌다. △전용 59㎡ 50가구 △전용 84㎡ 633가구 △전용 100㎡ 4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인근에 주요 산업단지가 있어 통근 시간이 짧은 게 장점으로 꼽힌다. 9일부터 청약을 받는다.

포스코건설 계룡건설 금호건설 컨소시엄도 지난 4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세종시에서 ‘세종시 2-1생활권 P3구역 더 하이스트’ 분양에 들어갔다. L3·4, M7 3개 블록에 걸친 대단지 아파트로 1417가구(전용 57~124㎡)가 들어선다. 간선급행버스(BRT) 정류장과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며 공공기관이 밀집해 있는 중앙행정타운과도 인접해 있다. 2-1생활권에는 초·중·고교의 개교도 예정돼 있다.

강원 속초에선 현대산업개발이 이달 말 ‘속초 아이파크’ 아파트를 선보인다. 속초 청호동에 지어지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규모다. 전용면적 59~105㎡ 687가구가 들어선다. 대표적인 공급 가뭄지로 꼽히는 속초에서 분양되는 브랜드 아파트로 지역민의 관심이 높다.

해안과 직선거리로 100여m 떨어져 있어 일부 가구에선 동해를 조망할 수 있다. 속초의 도심지인 동명동과 가까이 있어 시청, 우체국, 지방법원 등의 행정기관과 의료기관 이용이 편리하다.

10월에는 포스코건설이 경북 경산에서 ‘펜타힐즈 더샵 2차’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펜타힐즈 C2-1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4개동 791가구(전용 77~108㎡)로 이뤄졌다. 대부분의 가구가 남향 위주로 배치돼 채광이 좋다. ‘V’자형 동 배치로 단지 내 개방감을 높였다. 초등학교 예정부지와 단지가 바로 맞닿아 있어 교육여건도 향상될 전망이다.

태영건설은 오는 10월 전북 전주 송천동에서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 아파트를 내놓는다. 옛 35사단 부지에 조성되는 에코시티에서 분양되는 첫 번째 아파트라 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에코시티 4블록(전용 59~84㎡·720가구)과 5블록(전용 59~105㎡·662가구)를 합해 13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가 조성된다. 아파트 단지 안에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라 교육 여건이 좋은 편이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