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는 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현재 거시건전성 제도 3종 세트 등 자본유출입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비하고 있다"며 "1997년, 2008년과 같은 대규모 자금유출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말했다. 한국의 경제 펀더멘털, 경상수지 흑자, 외환보유액 등을 감안하면 다른 신흥국과 비교해 대외적으로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자리매김했다는 것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대규모 자금 유출 낮을 것으로 예상…내 투자자금 활용 방안은?
최 부총리는 중국의 성장 둔화로 인해 중국에 대한 한국 수출이 줄어들거나, 신흥국 시장불안이 확대되는 등 직·간접적인 방향으로 한국 경제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수출품목의 고부가가치화, 기술혁신, 서비스 수출 확대, 한·중 FTA를 통한 내수시장 진출 활성화 등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대외적 하방 리스크가 커졌지만 경제활력 대책과 구조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경우 올해 3%대 성장률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4대 부문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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