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최대주주가 직접 경영하는 오너 경영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경영 성과가 좋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투자은행 UBS는 최근 분석 보고서에서 세계 오너 경영 기업 920곳의 지난 20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1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에 편입된 전체 기업의 매출 증가율은 연평균 7.3%에 그쳤다. 또 오너경영 기업의 최근 9년간 주가 상승률은 MSCI 편입 기업보다 평균 47%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버나드 펑 UBS애널리스트는 “오너 경영 기업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고, 위기가 발생했을 때나 새로운 사업 기회가 생겼을 때 좀 더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