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와 한강변 일대 개발계획 발표 등으로 여의도 일대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신림경전철과 신안산선이 여의도를 지나게 되면서 교통도 더 편리해질 전망입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기자> 각종 개발호재에 힘입어 여의도 부동산이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여의도 63빌딩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운영하는 면세점 입점이 결정된 데 이어 정부와 서울시가 한강변 일대에 4천억원을 들여 관광 허브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향후 정부와 서울시는 이 지역을 쇼핑뿐 아니라 문화와 관광까지 연계한 지역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어서 여의도 상권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더 촘촘해지는 교통망도 호재로 꼽힙니다.

서울시는 7일 여의도동에서 신림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7.8km 구간의 신림선경전철 기공식을 열고 2021년 상반기 개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여의도에서 신림동까지 출퇴근 시간이 기존 40분에서 16분으로 줄어들고 지하철 2호선, 7호선, 9호선과의 환승이 가능해 여의도로의 접근성을 크게 높일 전망입니다.

또 2023년 1단계 개통을 예정으로 서울역과 여의도역, 안산 한양대역을 잇는 신안산선도 추진됩니다.

각종 규제 완화에 점차 가시화하는 재건축 기대감은 3박자 호재의 정점입니다.

지난 2일 정부가 발표한 조합설립 동의율 완화의 직접 수혜대상은 아니지만 기부채납 조건완화 등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이 지역 아파트 시장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까지 3.3㎡당 2,190만원대 언저리에서 소폭의 상승세를 보여오던 이 지역 매매가는 현재 2,241만원까지 올랐고, 재건축 단지 상승률은 훨씬 가팔라, 여의도 시범아파트 전용면적 59㎥의 매매가는 연초 5억원에서 9월초 현재 5억7,500만원까지 훌쩍 뛰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여의도 지역은 국내 대표 금융 중심지로 상권, 교통, 재건축 호재까지 겹치며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합니다.

<인터뷰>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전문위원

"여의도 지구의 재건축 요건이 대폭 완화됐고 개발호재들도 많이 겹쳐 향후 기대감이 큰 지역이다.

다만, 재건축 사업 단계가 초기화에 있고 향후 진행 과정이 장기화할 경우 투자자 입장에서 투자금 회수나 수익률 확정이 어려울 가능성도 있다."

이 지역 아파트들 대부분 10층 이상 중층으로 이뤄져 있어 현행 용적률 230%를 적용할 경우 예상되는 사업성이 높지 않은 상황으로, 다음달 서울시 발표 예정인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에서 용적률이나 추가 기부채납 완화 등의 방안이 제시되는 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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