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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中 경기 우려에 1870선 후퇴…외인 24일 연속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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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국내 증시가 또 한 번 출렁였다. G2(미국·중국)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 수출 지표가 부진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탓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24거래일 연속 매도 공세를 이어가며 국내 증시를 짓눌렀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54포인트(0.24%) 떨어진 1878.68로 장을 마쳤다.

    앞서 미국 증시가 노동절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이날 국내 증시의 눈은 중국 수출 지표를 향해 있었다.

    이날 오전 중국 해관총서는 위안화 기준 8월 수출액이 1조2000억위안으로 전년 동월보다 6.1%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전망치였던 6.6% 감소를 소폭 웃돌았지만, 시장은 일시적으로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이날 장중 변동성을 키우며 코스피지수에 부담이 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들어 2% 넘게 낙폭을 키우다 상승전환했다. 이 시각 현재 0.71% 오른 3102.3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저가 매수 유입에 장 초반 1890선까지 반등을 시도했던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이내 1880선 아래로 밀렸다. 이후 중국의 지난달 수출 감소 소식이 전해지자 지수는 낙폭을 키워 오후 한 때 1870선도 이탈해 1868.48까지 떨어졌다. 장 막판 낙폭을 일부 만회한 코스피는 1870대 후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497억원 어치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24거래일째 '팔자'를 유지했다. 이는 2008년 6월과 7월에 기록한 33거래일 다음 역대 두 번째에 해당하는 연속 순매도 기록이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773억원, 20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견인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으로는 1199억원이 빠져나갔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161억원과 1038억원 순매도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SK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 넘게 상승했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은 1~2% 뛰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더 많았다. 통신 섬유의복 운수창고 운수장비 전기전자 등만 상승했다. 의약품은 5% 넘게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다.

    동부건설이 거래 재개 후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모나미는 저평가 분석과 실적 기대감에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LG전자는 3분기 호실적 전망에 6% 넘게 급등했고, S&TC도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에 3%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1% 넘게 급락하며 630선으로 추락했다. 지수는 이날 10.58포인트(1.63%) 떨어진 638.22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중 2% 넘게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 공세를 펼쳤다. 외국인은 361억원을, 기관은 5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만 나홀로 37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 출판·매체복제 운송 정보기기 금속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내렸다. 제약과 섬유·의류 일반전기전자 등이 3%대 급락해 시장에 부담이 됐다.

    시총 상위주들은 내림세가 더 많았다. CJ E&M로엔 컴투스 CJ오쇼핑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메디톡스바이로메드 코오롱생명과학 OCI머티리얼즈가 5~6% 떨어져 낙폭이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뉴프라이드가 중국 현지 면세점 진출에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코맥스는 SK텔레콤과의 사업 제휴 소식에 10% 급등했다. 비에이치는 3분기 실적 기대감에 6% 강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닷새 만에 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0원(0.23%) 내린 120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수출 감소는 예고된 악재로 이미 시장에 반영돼왔다"며 "미국 금리 인상 등 대외변수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낙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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