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고향 가는 기분으로” 대한적십자사와 코레일 주최로 8일 서울역에서 열린 이산가족 초청 ‘희망풍차 해피트레인’ 행사에서 최연혜 코레일 사장(오른쪽부터)과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출발 전 손을 흔들고 있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이산가족 “고향 가는 기분으로” 대한적십자사와 코레일 주최로 8일 서울역에서 열린 이산가족 초청 ‘희망풍차 해피트레인’ 행사에서 최연혜 코레일 사장(오른쪽부터)과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출발 전 손을 흔들고 있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남북한이 다음달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 면회소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열기로 8일 합의했다.

이덕행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 협의를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 결과를 브리핑하면서 “남북이 10월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100명씩 200명의 이산가족이 상봉하는 행사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 7일부터 무박 2일간 판문점에서 이산가족 상봉 시기와 장소, 규모 등을 정하는 실무접촉을 했다. 남북한이 지난 8·25 고위 당국자 접촉에서 ‘올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고 앞으로 계속하기로 한다’고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2월 열린 뒤 중단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1년8개월 만에 재개하는 것이다.

남북한은 또 이른 시일 내 적십자회담을 열어 상봉행사 정례화 등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