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농민들에게 5억유로 긴급자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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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농민과 축산·낙농업자 수천명이 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농축산물과 유제품 가격 폭락에 항의하며 유럽연합(EU)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벨기에, 프랑스, 독일의 농민들로 구성된 시위대는 이날 EU 농업장관 회의가 열린 EU 본부 앞 등 브뤼셀 시내 곳곳에서 도로를 점거한 채 경찰과 충돌했다. 유럽낙농협회가 들고 나온 플래카드에는 “유럽은 우유에 빠져죽고 있다”며 우유의 과잉생산과 가격 폭락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다.
유럽 농가들은 식생활 변화로 농축산물 수요가 감소하고 있을 뿐 아니라 중국 수출 부진과 러시아의 EU 농산물 수입 금지 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 농민들은 EU가 농축산물 가격 안정과 농민 피해 보상을 위한 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프랑스 농업부에 따르면 프랑스 농민 10%가 파산 위기에 몰려 있으며 이들의 부채 합계는 약 10억유로에 달한다. EU 농업장관들은 이날 회의에서 EU 농민들에게 5억 유로의 긴급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EU 집행위원회가 밝혔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벨기에, 프랑스, 독일의 농민들로 구성된 시위대는 이날 EU 농업장관 회의가 열린 EU 본부 앞 등 브뤼셀 시내 곳곳에서 도로를 점거한 채 경찰과 충돌했다. 유럽낙농협회가 들고 나온 플래카드에는 “유럽은 우유에 빠져죽고 있다”며 우유의 과잉생산과 가격 폭락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다.
유럽 농가들은 식생활 변화로 농축산물 수요가 감소하고 있을 뿐 아니라 중국 수출 부진과 러시아의 EU 농산물 수입 금지 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 농민들은 EU가 농축산물 가격 안정과 농민 피해 보상을 위한 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프랑스 농업부에 따르면 프랑스 농민 10%가 파산 위기에 몰려 있으며 이들의 부채 합계는 약 10억유로에 달한다. EU 농업장관들은 이날 회의에서 EU 농민들에게 5억 유로의 긴급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EU 집행위원회가 밝혔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