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이산상봉 실무접촉 '상봉시기' 쟁점…정부, 내년 예산안 확정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을 논의하는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이 무박 2일의 마라톤협상을 이어가며 난항을 겪고 있다. 막상 협상에 들어가자 양측은 이산가족 상봉 시기 등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증시는 7일(현지시간) 노동절 휴무로 휴장하고 유럽 증시만 열렸다.

정부는 오늘(8일) 내년 예산안을 확정해 발표한다. 내년 예산은 청년 일자리 늘리기와 국방 예산 증액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 이산상봉 논의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 '난항'

이산상봉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이 전날 오전부터 오늘 새벽까지 이어졌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우리 측은 북한의 노동당 창건일인 내달 10일 전후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우려해 10일 이전 상봉을 원한 반면, 북측은 노동당 창건 행사 준비를 이유로 10일 이후에 상봉 행사를 하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 유럽 증시, 반발 매수에 소폭 상승

간밤 유럽증시는 지난 주말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로 소폭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0.52% 오른 6074.5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는 0.70% 상승한 1만108.61,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59% 오른 4549.64로 마감했다.

◆ 정부 내년 예산안 발표…일자리·국방 초점

정부가 오늘 발표하는 내년 예산안은 일자리와 국방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최경환 부총리는 지난달 27일 당·정 협의에서 예산을 확장적으로 편성했다고 밝히며 "청년 일자리 투자를 크게 늘리고 북한 도발에 대비해 잠수함 전력을 강화하는 등 국방비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 '돌고래호' 사고 나흘째…수색 성과 없어

추자도 낚시 어선(돌고래호) 전복 사고가 일어난 지 나흘째 밤샘 수색 작업의 성과는 없었다. 해경 특공대가 수중 수색까지 했으나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해경의 추정대로 탑승자(21명)를 감안하면 아직도 8명이 실종 상태다. 해경은 오늘도 해군 함정과 어선 등을 배치해 해상과 수중 수색을 이어간다.

◆ 원·달러 환율, 올해 1240원 전망

원·달러 환율이 올해 1240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내년에는 1300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세계 금융시장과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 4분기 세계 투자은행(IB) 31곳의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평균 1200원으로 집계됐다.

◆ 문재인, 전경련 첫 방문…남북경제교류 확대 논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오늘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간담회를 갖고 남북경제교류 확대, 대북투자 사업 등을 논의한다. 이날 면담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이승철 상근 부회장, 문성환 삼양사 사장,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등이 참석한다.

◆ 국회 오후 본회의…대법관 인준안·정부 결산안 처리

국회는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어 이기택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표결에 부치고 2014회계연도 결산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대법관 인준의 경우 새정치민주연합은 임명에 반대하고 있으나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한 만큼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

◆ 출근길 서늘, 낮 더위 지속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는 절기(백로)인 8일 출근길 기온은 서늘하지만 낮에는 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낮에는 쾌청한 하늘에 햇볕도 뜨겁게 내리쬐며 29도까지 오르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낮 기온은 서울과 광주 29도, 대전 28도, 대구 26도, 강릉 24도 등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다소 덥겠다.

김정훈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