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8일 S&TC가 올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3000원을 각각 신규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의 박무현 연구원은 "S&TC는 지난 2009년 이후 7여년 만에 이익이 성장하는 모습
을 보이고 있다"며 "주력 사업인 에어쿨러 수주 및 매출이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이익창출 능력이 향상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에어쿨러 분야에서 제품 성능에 대한 보장을 할 수 있는 설계능력을 갖추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에어쿨러 분야 기술력은 수요 성장과 맞물려 이익 성장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하반기 이익성장을 보수적으로 가정하더라도 올해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S&TC는 131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113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또 그는 S&TC의 최대 가능 매출액은 4000억원 수준이며 2017년부터 가동 예정인 사우디 공장에서 10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S&TC 주가는 이익성장에도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올해와 내년의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7.4배와 6.4배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있다"고 지적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해 5.5%에서 올해 10.0%, 내년 10.6%, 2017년 11.3%로 성장이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