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오른쪽)이 9일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의 량젠장 최고경영자(CEO)와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호텔신라 제공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오른쪽)이 9일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의 량젠장 최고경영자(CEO)와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호텔신라 제공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중국에서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이 사장은 9일 상하이 푸둥지구에서 열린 ‘삼성 관광산업 브랜드 설명회’에 김봉영 삼성물산 리조트건설부문 사장 등과 함께 참석했다. 행사에는 중국 여행업계 관계자와 파워블로거 등 600여명이 참석했으며 신라면세점 신라호텔 신라스테이 에버랜드 등 삼성의 관광 브랜드를 홀로그램 등 첨단 영상을 동원해 소개했다.

행사 흥행을 위해 한류스타 이종석 씨 팬미팅, 아이돌 그룹 샤이니 축하공연도 마련했다. 이 사장은 행사 전 한국 특파원단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요우커의 입국 상황을 보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전 대비 80%까지 회복한 상태”라며 “9월이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오전에는 상하이 창닝지구에 있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 본사를 방문해 량젠장 최고경영자와 만나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 자리에서 호텔신라와 씨트립은 향후 한국 관광상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 사장은 지난 8일 상하이에 도착했다. 메르스가 진정 기미를 보이던 6월 말 베이징을 방문한 지 두 달여 만에 다시 중국을 찾은 것이다. 이 사장이 중국에 이처럼 공을 들이는 것은 요우커 유치가 호텔신라의 향후 성장 속도를 결정지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사장은 앞서 6월30일 호텔신라 임원들과 함께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를 차례로 방문했다.

상하이=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