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금리인상 경계감으로 반등이 전망된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93.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 1.45원을 감안하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89.40원보다 2.15원 상승한 것이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NDF 환율 고려시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92원 수준에서 출발할 것"이라며 "미국의 7월 고용 호조로 다음주 예정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통화정책 정상화 관련 경계감이 재차 고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및 유럽 증시의 반등에도 뉴욕 증시가 하루 만에 하락반전한 점도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줄 것이란 판단이다.

하 연구원은 "다만 원·달러 1200원 부근에서는 부담이 있어, 상승폭 확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90~1199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