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 들어서는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월세 추정액이 최고 186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4만원인 일반 근로자 평균 월급의 70%에 이르는 수준으로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 안정이라는 당초 취지가 퇴색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희국 새누리당 의원이 한국감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뉴스테이 임대료 산정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뉴스테이 예정지구 전용 84㎡ 주택 임대료는 보증금 7000만원, 월세 186만원으로 제시됐다.

영등포구 문래동 뉴스테이 예정지구 임대료도 전용 84㎡가 보증금 1억원에 월세 119만원으로 산정됐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5개 안팎의 신규 뉴스테이 촉진지구 예정지는 올해 말 최종 발표할 예정으로 현재 임대료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