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9월11일 오후 4시11분

CJ제일제당동아원의 캄보디아 사료업체를 인수했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날 동아원의 캄보디아 사료사업 관련 계열사인 코도피드밀 지분 100%를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가격은 68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동아원은 2007년 10월 코도피드밀에 68억원을 출자해 대주주가 됐다. 이후 실적 악화를 겪으면서 매각을 추진했다. 사료부문 해외매출 비중이 60%에 달하는 CJ제일제당은 이번 인수로 캄보디아 사료시장에 교두보를 확보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돈 기업이기도 한 동아원은 올 들어 본업인 제분업 및 사료업을 제외한 와인과 수입차, 외식사업 등을 매물로 내놨다. 그동안 사업 다각화로 활로를 모색했지만 재무구조가 악화되면서 자회사 매각에 나선 것이다.

동아원은 국내에서 페라리를 들여와 판매하는 수입차업체 FMK(포르자모터스코리아)를 지난 3월 효성에 매각했다. 동아원의 지난해 매출은 6469억원으로 작년보다 1.5% 늘었으나 영업이익이 줄어 175억원의 손실을 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