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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 1조 넘는 남성화장품 시장] 남성전용 쿠션·화장솜·전동클렌저까지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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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버스토리 - 세분화되는 남성 화장품

    "한국 업체 한단계 도약하려면 특화상품 발굴·브랜드 키워야"
    남성화장품의 종류는 여성용 못지않게 다양해지고 있다. 단순히 스킨·로션을 넘어 노화 방지, 모공 축소, 피지 조절, 피부빛 개선 등 다양한 기능을 내세운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아이오페의 ‘맨 에어쿠션’은 여성이 많이 쓰는 콤팩트 형태의 쿠션 화장품을 남성용으로 개발한 것이다. 뚜껑을 열어 거울을 보면서 얼굴에 퍼프를 툭툭 찍어 바르는 화장품이다.

    중장년층이 보면 ‘남자가 무슨 짓이냐’는 반응이 나올 법하지만, 20대를 중심으로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 모공, 잡티를 간편하게 가려주고 비비크림, 자외선 차단제 등을 바를 필요가 없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이니스프리가 내놓은 ‘포레스트 포맨 스킨패드’는 남성 전용 화장솜이다. 과거 남자들은 스킨을 손에 덜어 발랐지만 요즘은 여성들처럼 화장솜에 적셔 피부를 닦아내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한 제품이다. 남성 손에 맞춰 크기를 키웠고, 피부를 닦을 때 수염에 걸리거나 보풀이 일지 않도록 특화했다는 설명이다.

    필립스 전동클렌저 ‘비자퓨어 맨
    필립스 전동클렌저 ‘비자퓨어 맨
    영업사원을 겨냥해 땀을 간편하게 닦아내도록 한 클렌징 티슈, 손 세안을 대신해 얼굴을 꼼꼼하게 닦아내는 남성 전용 전동클렌저 등도 ‘틈새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남성화장품 시장이 한 단계 도약하려면 특화 상품 발굴과 더불어 브랜드 파워를 키워야 한다고 지적한다.

    토종업체 브랜드인 헤라 옴므, 아이오페 맨, 라네즈 옴므 등은 여성용에서 갈려 나온 서브 브랜드에 그치고 있다. 남성 전용 브랜드라 할 수 있는 보닌, 오디세이, 미래파 등은 중저가이거나 노후 이미지가 강하다는 것이 한계로 꼽힌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랩시리즈가 ‘세계 1위 남성화장품 브랜드’라는 프리미엄을 앞세워 매출 상위를 꿰차고 있고, 비오템도 고급화 전략을 통해 남성 라인 비중을 2013년 37%에서 올 상반기 45%로 끌어올리면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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