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방송보다 시청률 낮은 소상공인 방송 폐지해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운영하는 방송채널 ‘Yes TV’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박완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3일 “Yes TV 시청률은 케이블에선 0.002%, 인터넷TV(IPTV)에서는 0.0025%로 국정홍보채널 KTV(0.017%)나 국회방송(0.013%)보다도 훨씬 낮다”고 지적했다. 이 채널을 시청하는 가구는 하루 평균 4만가구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박 의원은 “소상공인방송은 시청률 개선의 여지가 없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예산만 낭비할 뿐”이라며 “채널을 폐지하고 시청률이 높은 공영방송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상공인방송은 정부가 공단에 지원한 예산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이 채널은 최근 5년간 총 213억원을 지출한 데 비해 수입은 4억원에 그쳤다. 연도별 지출액은 연평균 50억원을 넘었다. 반면 수입은 2013년 이후 1억원대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광고수익을 전혀 올리지 못하고 방송 송출료로만 받았기 때문이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