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쫑 서기장은 15~18일 3박4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2011년 취임 이후 첫 방문이다. 양국 정상은 중국과 주변국 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이 지역 해양안전 확보를 위해 공조 강화를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신문은 아베 총리가 15일 쫑 서기장과의 회담에서 남중국해에서 활용하도록 순시선과 순시정 등 경비용 선박을 베트남에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쫑 서기장은 이번주 일본 내 집단자위권 행사와 관련한 안보법안의 표결 강행 처리가 예상되는 가운데 아베 총리의 집단자위권 행사 구상에 대해 지지의 뜻을 나타낼 것으로 알려졌다.
쫑 서기장은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제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제휴를 기대한다”며 안보, 인프라 정비, 기술이전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시사했다. 쫑 서기장은 아베 총리에게 베트남 사회기반시설 확충과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한 일본의 지원도 요청할 계획이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