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추진해 온 분당구 정자동 두산건설 소유 부지 용도변경에 제동이 걸렸다. 성남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최근 분당구 정자1동 161 부지 9936㎡에 대한 용도변경안을 논의한 끝에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두산그룹은 1990년대 초 의료시설 용도인 이 부지를 ㎡당 73만원에 매입한 뒤 20여년간 개발을 보류해왔다.

그러다 지난 7월 성남시가 업무시설로 부지 용도를 바꿔주면 두산건설, 두산DST, 두산엔진, 두산매거진, 오리콤 등 5개 계열사의 본사를 이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성남시는 부지 용도를 바꾸고 용적률을 기존 250%에서 670%로 올리는 내용을 담은 용도변경안을 마련했다.

성남시는 두산그룹이 업무단지를 개발한 뒤 계열사들이 입주한다는 약속을 재차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