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융 불안, 세계시장 파급 효과 크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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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융시장 불안이 세계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4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세계금융시장 불안과 신흥시장국 위기: 전망과 대응방향'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정식 연세대 교수는 "중국의 위안화가 추가 평가 절하될 경우 금융시장 불안은 지속되겠지만 중국의 금융시장 불안이 세계금융시장 불안으로 파급되는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주식시장의 크기와 비중이 작고 위안화 국제화나 자본자유화가 크게 진전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위안화 추가 평가절하 가능성에 대해 "중국은 위안화 국제화, 수출증대를 위한 환율고정, 독립적인 통화정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없는 삼위일체 불가능의 딜레마에 빠져있다"면서 "경착륙을 피하려고 추가 평가절하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대응책에 대해 그는 "장기적인 대응책은 구조개혁이지만 단기적으로 경기침체와 자본유출에 대응해야 한다"면서 "경기침체에는 금리보다는 환율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김창배 한경연 연구위원은 "위안화 절하는 미국, 유로지역, 일본 등으로의 수출시장에서 우리의 교역조건을 불리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가공무역 축소 정책으로 위안화 절하에 따른 대중수출 증가 혜택도 이전보다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처럼 환율전쟁 리스크가 커지고 있으므로 원·위안 환율간 적정수준 유지, 국제금융외교의 강화와 내수·해외투자 활성화 등 정교하고 신중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정근 한경연 초빙연구위원은 최근 중국과 미국 등 금융시장 변화가 1997년 외환위기 직전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1994년 1월 중국이 위안화를 달러당 5.8위안에서 8.7위안으로 대폭 절하하고 1995년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데 이어 고베지진 이후 일본의 엔화 약세가 심화되면서 동아시아 금융위기가 발발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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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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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식 연세대 교수는 "중국의 위안화가 추가 평가 절하될 경우 금융시장 불안은 지속되겠지만 중국의 금융시장 불안이 세계금융시장 불안으로 파급되는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주식시장의 크기와 비중이 작고 위안화 국제화나 자본자유화가 크게 진전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위안화 추가 평가절하 가능성에 대해 "중국은 위안화 국제화, 수출증대를 위한 환율고정, 독립적인 통화정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없는 삼위일체 불가능의 딜레마에 빠져있다"면서 "경착륙을 피하려고 추가 평가절하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대응책에 대해 그는 "장기적인 대응책은 구조개혁이지만 단기적으로 경기침체와 자본유출에 대응해야 한다"면서 "경기침체에는 금리보다는 환율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김창배 한경연 연구위원은 "위안화 절하는 미국, 유로지역, 일본 등으로의 수출시장에서 우리의 교역조건을 불리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가공무역 축소 정책으로 위안화 절하에 따른 대중수출 증가 혜택도 이전보다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처럼 환율전쟁 리스크가 커지고 있으므로 원·위안 환율간 적정수준 유지, 국제금융외교의 강화와 내수·해외투자 활성화 등 정교하고 신중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정근 한경연 초빙연구위원은 최근 중국과 미국 등 금융시장 변화가 1997년 외환위기 직전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1994년 1월 중국이 위안화를 달러당 5.8위안에서 8.7위안으로 대폭 절하하고 1995년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데 이어 고베지진 이후 일본의 엔화 약세가 심화되면서 동아시아 금융위기가 발발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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