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도 이달 33개 채널 시작
LG전자는 14일 스마트TV를 이용해 50개 실시간 방송 채널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채널 플러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채널 플러스는 인터넷 스트리밍 방식으로 각종 채널을 보여주는 서비스다. 한국경제TV, YTN, 시네폭스TV, 어린이TV 등 종합편성·뉴스·영화·스포츠·홈쇼핑 등의 채널을 볼 수 있다.
삼성전자도 이달 스마트TV에서 33개 채널을 무료로 볼 수 있는 ‘TV 플러스’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TV 제조사가 고품질의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생태계 주도권을 강화하고 TV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TV 제조사들이 무료방송 서비스에 나서자 IPTV, 케이블방송 등 유료방송시장 판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무료방송이 확산되면 유료방송 가입자가 줄어들 수 있어서다. 통신업체와 TV 제조사 간 법적 분쟁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KT는 2012년 삼성전자가 스마트TV를 내놓자 과도한 통신 트래픽을 유발한다며 관련 서비스를 차단하기도 했다.
■ 스마트TV
컴퓨터 기능을 갖춘 TV. 스마트폰처럼 TV에 운영체제(OS)를 넣어 기존 방송뿐만 아니라 게임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설치해 즐길 수 있다. 인터넷을 연결해 다양한 콘텐츠도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세계 스마트TV시장 규모는 1억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