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는 13일 독일이 오스트리아와 국경을 당분간 통제하고 난민 수용에 제동을 걸 계획이라고 독일과 오스트리아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BBC는 지난 12일 하루에만 뮌헨에 1만3000명 이상의 난민이 도착했다고 전했다.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는 “난민 수용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오스트리아 국영 철도회사는 13일 오후 5시부터 독일로 향하는 모든 열차의 운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독일은 유럽 역내에서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솅겐조약 회원국이지만 시리아 등 중동의 난민이 오스트리아를 통해서 쏟아져 들어오면서 난민 수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독일에 입국한 난민은 45만명에 달하며 연말이면 80만명에 이를 것으로 독일은 예상하고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