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4일 원화 흐름이 미국의 연방공개시장회의(FOMC) 결과에 따라 등락은 있겠지만 약세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의 박상현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9월 FOMC회의 결과에 따라 변동성 높은 장세 를 나타내겠지만 신흥국 불안으로 이머징 통화는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원화 역시 당분간 약세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중 원·달러 환율이 평균 1220~1230원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9월 FOMC회의 이후 가장 주목해야 할 것 중 하나가 달러화 흐름"이라며 "달러화 흐름이 각종 원자재 가격, 이머징 통화 및 자금 흐름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되는 것은 달러화 강세 기조가 당분간 지속된다는 것"이라며 "여기에 중국 경기불안, 브리질 신용불안, 아시아 이머징 금융시장 불안은 이머징 통화가 당분간 약세국면에서 벗어날 수 없게 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이머징 마켓의 신용위험을 나타내는 JP 모간 EMBI 스프레드는 연일 상승하면서 전고점 수준에 이르고 있고, 브라질 신용파생상품스와프(CDS)도 2012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중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