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약보합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밤사이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4.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35원을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83.10원보다 0.45원 하락한 셈이다.

성진호 NH선물 연구원은 "9월 FOMC에서 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며 "이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원·달러 환율의 뚜렷한 방향성 또한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 참여자들은 FOMC 불확실성을 덜어내기 위해 역외 롱포지션 물량을 쏟아낼 수 있다'며 "이에 따라 환율은 약보합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원·달러 환율 조정으로 인한 저가 매수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만큼 1180원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성 연구원은 덧붙였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범위로 1177.00원~1187.00원 사이를 제시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