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 시설도 '태부족'
내년 시즌부터 홈구장으로 사용할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장 운영에 관한 계약 조건에 아직 합의하지 못한 서울시의 미온적 태도도 논란거리다. 유일한 세입자 격인 서울 연고의 프로야구단과 핵심 내용에 관한 사전협의조차 마무리하지 못한 채 개장 행사를 열었다.
서울시와 넥센 간 협상의 쟁점은 구장 사용료다. 서울시는 고척돔 사용료로 연간 80억원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목동야구장의 연간 사용료로 40억원을 쓰는 넥센은 펄쩍 뛰고 있다. 이 간극을 메우기 위해 넥센은 향후 경기장 운영권 등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양측의 견해차는 아직 크다.
서울시는 넥센이 일일대관 방식으로 경기장을 이용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은 날의 비용까지 떠안는 건 아니란 점을 강조하면서 돔구장 효과로 관중이 늘어나면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