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6일 SK텔레콤에 대해 "하반기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장기적 기업가치 상승 부분도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35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황성진 연구원은 "단통법 시행 이후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안정화 영향으로 중저가 단말기 판매비중이 급증했다"며 "3분기 실적 일회성 요인도 제거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분기 대비 2%와 29% 늘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최고경영자(CEO) 부임 이후 전체적인 전략방향은 네트워크운영사업자(MNO) 부문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가입자 중심의 플랫폼 가치를 상승시키는 것"이라며 "생활가치 플랫폼, 미디어, 사물인터넷이라는 세 가지 축을 기반으로 성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MNO부문은 단통법 시행 이후 안정화된 시장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펀더멘털 지표들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는 게 황 연구원의 설명. 앞으로 실적도 안정적 추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주주환원정책 확대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SK브로드밴드 완전자회사 편입시 사용된 169만주에 대한 자사주 재매입이 향후 1년 간 진행될 예정"이라며 "배당증액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현 DPS 9400원은 배당수익률 3.7% 수준으로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