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16일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국내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데 대해 국내 증시 영향력은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의 김경욱 연구원은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 소식은 긍정적이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현재의 대외 이슈들(미국 금리 인상, 중국 및 신흥국 관련 우려)에비해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장 종료 후 S&P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A-(안정적)'로 한단계 올려 잡았다.

S&P는 등급 상향 조정의 배경으로 한국이 향후 3~5년간 주요 선진국 대비 높은 경제성장 달성이 가능한 점, 은행권의 전체 대외 채무 및 단기 채무 비중 축소로 인한 대외 재정 상태 개선 등을 꼽았다.

S&P는 2000년 이후 최근까지 한국에 대한 신용등급을 4번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그는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 소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은 미칠 것"이라며 "다만 오는 16~17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한 관망세가 더욱 강하게 작용하며 그 강도는 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