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의 석유처리 공장.
에쓰오일의 석유처리 공장.
에쓰오일(S-OIL)은 회사를 이끌어나갈 핵심인재를 키우기 위해 임직원에게 맞춤형 경력관리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임직원은 이를 위해 매년 개인별 경력 계획(IDP·individual development plan)을 작성한다. 직원들은 IDP를 바탕으로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회사는 직원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형태다.

에쓰오일의 지원 방식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직원에게 다양한 교육훈련 기회를 제공한다. 에쓰오일은 회사의 기본가치 공유를 위한 기본역량 교육을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한다. 이어 직원들의 업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직무별 전문역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유업계 최신 화두인 에너지 위기, 기후변화 등 문제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직무와 관련한 외부 세미나 또는 콘퍼런스 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전문역량 함양을 위해 우수 직원을 뽑아 국내외 경영전문대학원(MBA)과 프랑스 IFP스쿨에서 진행되는 이공계 석사과정에 유학을 보내고 있다.

유창한 외국어 능력 역시 에쓰오일이 원하는 직원이 갖춰야 할 핵심 역량이다. 사업 특성상 해외 프로젝트가 많다 보니 원활한 직무 수행을 위해선 외국어 능력이 필수다. 에쓰오일이 제공하는 외국어 교육 과정은 다양하다. 직원들의 외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영작문, 영어협상, 일본어, 중국어 등 사내 어학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신입사원이 원활하게 조직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회사에 입사하면 대리급 이상으로 구성된 멘토와 1년간 함께 활동하며 직장 적응력과 친화력 등을 키우게 된다. 에쓰오일 멘토링의 특징은 1년 동안 멘토링 활동을 진행하면서 6개월마다 멘토가 바뀐다는 점이다. 처음 6개월은 부서 내 멘토를 둬 부서 조기 적응을 돕는 데 주안점을 두고, 마지막 6개월은 다른 부서의 멘토를 선정해 다양한 사내 인적 네트워크 형성을 돕고 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